철애교회 전도사님께서 교회를 세워 주시기로 약속 하셨습니다. 이장님께서 마을민들께 홍보를 푸짐하게 해 놓으셔서 엠프에서 울려 퍼지는 찬송가 소리에 지역민들이 예배 시간을 알고 이 골목 저 골목에 어린이 학생들은 뛰고 덩달아 아줌마, 아저씨, 할머니 할아버지의 재촉하는 빠른 발걸음이 교회 마을회관이 가득차 의자가 모자랐습니다.
사모님이 먼저 소천하시면 목사님들이야 혼자서 목양이 쉽지 않아 재혼을 서두르지만 사모님들은 재혼은 엄두도 못 내고 어머니의 모성으로 혼자서 맵고 쓴 인생을 살을 깎는 희생으로 주님의 십자가 하나 의지하고 거칠고 험한 통로를 빠져 나오신 우리네 사모님들이 위대하기까지 합니다.
사람들은 높은 자리에 앉아 폼 잡고 있어야 성공자인줄 압니다. 그러나 말씀에 비추어보면 진정 영향력 있는 사람은 높은 곳에 앉아 있는 사람이 아닌, 오히려 낮고 천한 곳에서 섬기는 사람입니다.
몸은 날마다 쌓인 피로의 누적으로 앉기만 해도 밀가루 반죽처럼 세울 힘이 없어 옆으로 쓰러진 몸을 장정이 힘주어 손만 잡아 일으켜만 주면 오뚜기 처럼 일어나 그 고된 노동일은 계속 되었습니다.
깊은밤 꿈에 내 몸이 공중으로 뜨더니 두다리와 두팔은 몸에 붙인채로 앞을 향해 비호처럼 쏜살같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그 속도는 불빛이 스침을 보아 그 속도의 빠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옮겨진 손이여서 어쩔 수 없어 속으로 "믿습니다" 하고 손을 떼었는데 집사님께서 내 손을 덥석 잡으시며 전도사님 손이 종아리에 닿는 순간 그 시원함에 깜짝 놀라셨다는 것입니다. 본인 손으로는 밤낮으로 긁어도 못느꼈는데 전도사님 손이 닿는 순간 시원했어요 하시며 내 손을 이리저리 살펴 보시며 신기하다니 큰 일이 났습니다.
부모 유산을 물려 받은 소수의 목사님을 제외하고는 목회자들의 무소유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들여져 옛날 우리 선조 목사님께서도 가진 소유를 부끄럽게 생각하시고 말씀 따라 가진것 모두 나누어 주고 무소유를 미덕으로 삼고 주님과 동행하고저 목회길을 택했습니다.
남편 목사님이 생존해 계실때 저희 부부가 뜻을 합하여 기도하며 이 사역을 함께 이루기 위해 무던히도 힘을 쓰셨습니다. 아이템을 함께 준비하셨던 지인들께서 적극적인 협조를 하고 계십니다. 벌써 뜻있는 분들이 자원하여 일자리며, 생활이 가능한 공동체를 고민 하시고, 관심 가져 주시고 구체적인 후원 약속이 있어 준비중입니다.
아버지께서 모두를 부르시니 무슨 불호령이 떨어지려나 긴장이 됐습니다. 아버지의 말씀인즉 영애야 너 계속 교회를 다닐꺼냐 아니면 다니다가 중간에 그만 둘꺼냐? 먼저 아버지께서 저에게 홀덤사이트 물으십니다. 교회를 다니다 중간에 그만 두려면 지금 당장 그만 두도록 하여라 하십니다. 아버지께서도 말리시는데 한계를 느끼신 것입니다. 예상 의외의 아버지의 불호령이 아닌 핍박에서 해방된 자유인의 선포였습니다.
의대 합격은 분명 확실했습니다. 주여 아버지의 영광이 우리 가정을 통해 나타내심을 감사합니다. 응답을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그저 있는둥 없는둥 온갖 궂은 일은 물론 묵묵히 자신은 철저히 희생하며 그집 귀신이 되어야 한다는 각오로 집안을 평안하게 해야만 하는 무거운 책임감과 압박감으로 의사 표시도 제대로 못한, 말 그대로 벙어리 냉가슴에 일부종사 현모양처가 얌전한 여성의 대명사였습니다, 암닭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비속어까지 벙어리 냉가슴 앓듯이 철저히 눌리고 억압 당하고 무시당한 시대가 지나갔지만 그래도 잔재가 남아 있는 양반촌에서 처녀 전도사가 교회를 세운다는 생소한 소문에 주변 지역까지 관심의 대상이요 모이면 대화의 화재거리였습니다.
눈물 범벅으로 흐트러진채 시선은 초점을 잃고 우두커니가 되어 멍하니 서 있으면 자리 옮길줄도 모르고 앉으면 시간이 가는지 해가 지는지 배고픔도 모르고 텅빈 머리에 손에 아무것도 잡히지도 해야 할 일도 잃은채 목넘긴 물이 눈물로만 고였는지 뜻없이 줄줄 흐르는 눈물만이 생명의 미동이 있음을 알려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사라 그 사랑으로 영혼을 뜨겁게 사랑하면 미움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바뀌면 가장 큰 선물은 하나님의 사랑을 품는자에게 하나님은 찾아와 만나주시고 마귀는 손들고 줄행랑을 칩니다. 예수님의 사랑만이 세상을 이기고 마귀를 넉넉하게 이기게 됩니다.
기억에 남은 것은 부천에 윤경미 권사님은 초등학교 때 배앓이로 고생하다 교회에 나와 고침받고 지금까지 예수를 잘 믿어 그 분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의 어머니께서 교회에 출석하시니 집으로 찾아가 예배를 드리고 섬기는 우상을 다 내어 놓으라 했더니 반들반들 윤기난 조그만 예쁜 항아리에 쌀을 넣어 놓고 그 위에 예쁜 색동 저고리 여자 아이옷 한벌이 들어 있었습니다.